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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17

쉬어갑니다 안녕하세요, 블로그 업로드를 잠시 쉬어가려고 합니다. 이유는 평소 글을 쓰던 시간에 다른 일이 생겨버린 것도 있고 옷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 시간을 쓰고 싶은 마음도 컸던지라.. 사실 패션이라는 분야에 대부분의 에너지를 쓰면서 살아오다 보니 점점 시야가 좁아지는 것 같아 겁이 나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표현보단 배움에 가까워야 할 시기인 것 같아 조금은 다양한 경험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언젠가 재 취향들이 더 확고해질 때면 그걸 바탕으로 온전히 저만의 것을 꾸려보려고 합니다. 거창한 생각인 만큼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울 거 같아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마지막으로 정체 모를 방문객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모두 즐거운 연말 꾸리시길 바라겠습니다. 2021. 11. 18.
요즘의 INSTAGRAM 관심 인스타그램이 주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합니다. 짧은 스크롤 안에 정말 많은 정보들이 담겨있으니 과연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떠올려보며 정제의 필요성도 느끼곤 하지요. 그런 의미에서 요즘 관심 있게 보는 인물, 브랜드, 샵을 정해 하나씩 뜯어보려고 합니다. 1. Aaron Levine 아베크롬비&피치, 클럽모나코 디자이너이면서 모델로도 종종 보이는 분이다. 처음 접한 것도 드레익스 캠페인 사진에서 모델로 선 사진 덕. 아메리칸 헤리티지 브랜드들만 고집할 것 같지만 또 그렇지만은 않다. 컨템, 스트릿 가리지 않고 잘 섞는 게 스타일링면에서 많이 배우곤 한다. 피드를 보고 있으면 비니가 많이 보이는데 적당한 깊이감이 만드는 분위기가 항상 놀랍다. 과거에 본인의 스타일링이 기본적인.. 2021. 11. 6.
지퍼 비교해보기 ● Talon 빈티지 밀리터리 쪽에서 익숙한 얼굴인 탈론 지퍼. 전신의 이름은 hookless. ykk가 생기면서 점차 입지가 작아졌지만 나름 날렸던 과거 덕분에 복각 제품에도 많이 보임. ● Crown 탈론만큼은 아니지만 자주 보이는 크라운. 60년대에 망했다가 토요 엔터프라이즈에 의해서 부활. V자 모양 지퍼 모델(chevron zipper)이 대표적이다. ● YKK 기술력으로 생태계 혼란을 준 일본 지퍼 브랜드. 80년대에 Universal fastener를 인수하고 지금은 가장 대중적인 지퍼 브랜드가 됨. ● Gripper 빈티지 리바이스나 lee 복각류에서 많이 보임. ● Scovill 리벳과 버튼 전문 업체였다가 탈론의 외주를 제작하면서 지퍼도 시작. m51, m65에서 익숙하게 봤을 것이다... 2021. 11. 2.
빈티지, 아나토미카, 그리고 세 인물 프렌치 빈티지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미국과는 차별화된 섬세함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그 둘이 만났을 때 이루어지는 미묘한 감상은 옷을 갖춰 입으면서 무엇인가 부족했던 욕구를 채워주기도 합니다. 아나토미카의 뿌리는 1975년, 셀렉샵의 시초라고도 할 수 있는 GLOBE로부터 시작됩니다. 프랑스에 위치한 GLOBE의 바잉은 지금 봐도 유치하지 않은 미국 아이템들을 소개했고 94년도에 GLOBE는 에미스페르(HEMISPHERE)라는 샵으로 이어집니다. 이후 아나토미카가 만들어지기도 하죠. 이 모든 것들을 피에르 푸르니에(Pierre Fournier)라는 프랑스인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피에르 푸르니에 뒤에는 테라모토 킨지(寺本 欣児)라는 사람으로 2006년에 피에르를 만나 이후 아나토미카의 동업자로 일하게 됩.. 2021. 10. 30.